2020/09
노랑 물봉선꽃
2020.09.28산지의 계곡이나 습한 지역에서 흔하게 볼수있는 물봉선꽃입니다. 분홍 물봉선은 그다지 어렵지 않게 만나볼수 있겠지만 사진상의 노랑물봉선은 그렇지 못합니다. 제가 살고있는 전북지역중 겨우 두군데에서 만났으니까요 집중적으로 찾아나서면 더 찿을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실제로 만난것은 지리산 정령치쪽과 임실의 어느 시골길입니다. 몇년전 이녀석을 만났었고 한동안 만나지 못해 자취를 감췄나 싶었는데 다행히도 많은 개체가 자라고 있어서 개인적으로 참 기뻤었습니다. 이녀석들 군락지는 등잔밑이 어둡다고 수시로 왔다갔다 하는 도로옆에서 만났는데 참 어이가 없더군요. 야생화꽃을 만나려면 집중력이 참 중요하구나 싶었습니다. 노랑 물봉선 사진을 접사로 담아놓고 근처 15분 거리에 있는 흰물봉선을 기대감을 가지고 찾아봤지만 불행하게..
고마리 꽃
2020.09.25지금 계절에 흔하게 만날수 있는 아주 작고 자세히 보아야 예쁜 고마리 꽃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주변 가까운 곳에서 어렵지 않게 만나 볼 수 있으며 양지바른곳이나 개울가 등 서식처는 다양합니다. 고마리는 옆으로 기면서 자라는 덩굴 식물이며 줄기에는 밑으로 향한 거친 가시들이 나 있고 잎은 삼각꼴로 잎자루가 달리는 쪽의 양 끝이 옆으로 길게 퍼집니다. 잎과 잎자루에는 거꾸로 향한 가는 가시들이 달리며 잎자루가 나오는 줄기에는 얇은 막으로 된 잎 집이 있으며 꽃은 분홍색이며 8~9월에 피는데, 하얀색 또는 약간 진한 분홍색을 띠기도 합니다. 가지 끝에 달리는 꽃은 꽃잎은 없으나 꽃받침이 5장 있답니다. 오늘도 퇴근시간이 지났지만 지난 일요일부터 회사에 출근하여 하루도 정시에 가본적이 없을 정도로 연일 굉장..
가을 길, 군산가는 길...
2020.09.16하늘의 구름이 너무 맑고 깨끗해 살짝 운전석에서 벗어나 조수석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맘때 태풍이 지나고 난 이후의 하늘은 말그대로 하얀 솜털이 둥둥둥 떠다닌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먹고난 백ㅇㅇ커피잔을 활용해서 집에서 제조한 아메리카노 한잔은 또 다른 맛과 기쁨을 안겨줍니다~~ 이런 하늘이라면 어디라도 달리고 싶은마음 저 혼자 생각은 아닐겁니다. 문득 작년 봄 즈음에 운좋게 떠났었던 동유럽 하늘이 생각납니다. 어떻게 하늘이 말고 깨끗할수 있을까 감탄과 환호를 질렀었는데 가장 큰 이유는 어느 도시에 한정된 사항이 아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한참의 시간이 지나 우리의 가을하늘을 곱씹어 보니 제가 어렸을적 보았던 가을 하늘도 그에 못지 않은 정말 깨끗하고 멋진 하늘이었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단지 어렸..
바다가 그리워질때 찾아가는 고군산군도
2020.09.11코로나19로 인해 마땅히 어디 여행 가는것도 부담스러운 시기입니다. 물론 여행객이 오지 않음으로 인해 안전하기도 하겠지만 현지에 계시는 분들의 생계를 생각한다면 그또한 옳은것은 아닌것 같고... 계속적으로 옳고 그름의 범위에서 머물고 있는듯한 요즘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곳은 제 고향바다쪽 이기도 하고 예전 다리가 놓이기 전에는 하나의 섬들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마음만 먹으면 한시간내로 찾을 수 있는 마음 편한 옆 동네 같은 생각도 듭니다. 일전에 군산에 들러 일을보고 전주로 돌아올 시간이었지만 일부러 바다가 보고싶어 찾아갔는데 길다란 새만금방조제를 지나 선유도 해수욕장을 찾았습니다. 사진의 촬영장소는 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선유도 초입부분 갯바위쪽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선유도는 신선이 노닐던 섬이라는 ..
황후 마삭
2020.09.07마삭줄은 보여지는 잎의 무늬에 따라 또는 자생지에 따라 식물명이 지어지고 처음 본 사람이 이름을 짓곤 합니다. 오늘 포스팅의 마삭줄은 황후마삭 이라고 부른답니다. 자세히 보시면 잎의 중앙이 흰색으로 나타나고 주변부가 녹색으로 보여집니다. 일명 "중투"라고 부른다는데 마삭종류 뿐 아니라 여러 난 종류나 식물에서 각종 변이 형태라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마삭줄 중에서 굉장히 높이 평가를 받는 품종이라고 합니다. 저도 얼마전에 알았네요~ 마삭줄은 대개 여러 환경에 적응을 잘하고 키우기도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화분에서 배수만 원활하게(3초 안에 물을 배출)마사토 위주로 심어주시면 하루에 두번 세번 물을 줘도 괜찮으며 여행시에는 수반에 담아놓고 다녀와도 끄덕 없다고 하는데 저는 아직 해보지 않아서 장담은 못하..
금풍옥로 [金風玉露]
2020.09.04신선(新鮮)하게 부는 가을 바람과 구슬과 같은 이슬이라는 한자성어를 가진 마삭줄입니다. 좋은 글귀에 걸맞게 협죽도과에 속하는 금풍옥로라는 마삭줄은 무늬마삭 중 명품으로 꼽히는 꼽히는데 저또한 처음 본 순간에 매료되었네요 자세히 보시면 작은 잎에서 보여지는 얼룩덜룩 무늬가 희안하면서도 자꾸만 시선을 고정시키게 만듭니다. 매니아는 아니지만 이녀석을 보면서 심하게 다가오는 스트레스를 풀고 심신의 안정을 되찾고 있기도 합니다. 어찌보면 위로를 해준다고나 할까 싶네요 아직은 작고 약하지만 정성을 다해 키워보려고 하는데 그나마 이렇게 뭔가로 혼란한 정신을 바꿀수 있어 나름 괜찮은 선택인듯 싶습니다. 요즘 코로나19로 인해 파생되는 일과 태풍 마이삭의 영향등 쉴틈이 많이 없지만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고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