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
숲속의 아침
2020.11.15늦가을 숲속의 아침은 정말 고요합니다. 아침을 깨우는 빛의 소리는 우아하고 경이롭기까지 하지요. 자주 볼수없는 장면이지만 한쪽편 기억의 공간에는 항상 그 순간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가을도 거의 막바지에 다다른 요즘 딱히 뭘해야 될지 순서를 정하기 어렵기만 합니다. 쉬운것부터 아님 급한것부터? 도돌이 인생이지만 무의미하게 지나가는 요즈음이 참 싫습니다. 사무실에 보충업무를 처리하러 나왔지만 주변에서 시끌벅적 떠드는 소리에 별 소득도 없이 책상을 덮어야겠군요. 행복한 저녁시간 되십시요.
오랫만에 국사봉 나들이
2020.07.28정말 오랫만에 무거운 몸을 이끌고 산에 올라 맑은 공기좀 마시고 왔습니다. 다른 산들은 새벽녘에 오르기가 여의치 않아 제가 자주찾는 앞산 같은 임실 국사봉에 다녀왔는데 뭐라도 찍어보자는 욕심보다는 저만의 여유를 찾고자 가볍게 올랐습니다. 물론 내려오면서 자주 보지 못하던 풍경도 만났구요. 꽤 괜찮은 나들이 였던것 같습니다. 무더위와 코로나 더불어 장맛비까지 모든게 어수선하지만 건강 잃지 않는 날들 되시길 기원드리며 안부인사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한 시간
2020.06.26금새 한주가 지나갔네요. 일도 일이지만 처리해야 될것이 참 많은 요즘 세상인듯 싶습니다. 이 순간 이후부터 휴식이 필요한 시점이기도 하구요 사진속 풍경을 바라보는 그때 그시간과 컴퓨터를 끄고 업무를 덮을때 바로 행복한 시간이 시작되는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일하기 싫을때
2020.06.16일하기 싫을때 이런사진 보면 더 일하기 싫습니다. 도통 뭔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게되면 이런 마음들이 생기곤 하는데 요즘이 그러네요. 그냥 요즘 심경이구요. 아래 사진들은 이른새벽 임실 옥정호부터 국사봉 정상까지 발걸음을 담아본 사진입니다. 제겐 익숙하면서도 늘 좋은 장면을 안겨주는 곳이기도 합니다. 다행히도 주말에 비가와서 그런지 날씨는 선선합니다. 여름이 이런 날씨라면 얼마나 좋을까 싶습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시고 즐거운 화요일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시원한 여름
2020.06.08지난 주중 그리고 주말내내 이런 날씨가 있을까 싶을 정도였습니다. 대기의 정체로 인해 습도는 올라가고 바람마저 아예 느낄수 없었으며 미세먼지까지 잔뜩이어서 연일 기운 빠지는 날씨를 보여줬습니다. 어제 그제 임실 국사봉에라도 한번 가볼까 온갖 데이터와 기상날씨를 검색해 봤지만 여의치 않더군요 집 거실에서 그쪽방향 산봉우리 조망이 가능한데 맑은날이면 그곳 인근까지 불켜진 모습이 보여집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시야가 시내를 벗어나지 못합니다. 포기하고 잠을 청한 후 이른 새벽에 다시 세상을 바라봅니다. 역시나 뿌옇습니다. 이런날은 가봐야 멍텅구리같은 하늘에 주변은 뿌옇게 둘러쳐져 있어 상당히 밋밋하고 사물도 뚜렷하지 않아 실망만하고 올게 뻔합니다. 그렇습니다 이럴땐 빨리 포기하고 잠자는게 최곱니다~덕분에 이날 보..
일출이야기
2020.06.03해마다 달력을 보면서 잊지 않는 날짜가 있습니다. 바로 일년에 한번 만날수 있는 임실 국사봉에서 바라보는 진안 마이산 일출 장면입니다. 다른이들은 두봉우리 위로 떠오를때 왕관이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요. 이날은 살짝 아쉬웠긴 했으나 그래도 아주 좋았습니다. 그리고 한정적인 사진포인트와 날씨가 따라줘야 가능한데 아래의 사진들은 4년째 도전해서 담은 풍경들입니다. 흐려서도 안되고 운해가 많아서도 안되고 포인트도 확보해야 가능합니다. 정확하게 일출에 맞추어 올라가면 다들 어떻게 알고 오시는지 전국에서 오신 진사님들 삼각대로 인해 비집고 들어가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다른 방법을 생각해 봐야겠죠~ 그래 남들보다 더 일찍 올라가보자 한 새벽 두시경에......ㅎㅎㅎ 언제적인가는 아예 45인승 대형버스를 대절..
새벽 안개
2020.06.01사진에 담겨진 사람들은 무슨 생각과 대화를 나누고 있을까? 안개가 짙게 깔린 풍경을 담는 진사의 마음은 어땠을까 궁금하지 않습니까? 하루의 시간대가 늦은 밤으로 점점 흐를수록 제 눈도 자꾸 안개처럼 희미해져 갑니다. 안개가 걷히고 새로운 세상이 보여지듯이 저또한 그렇게 될거라 생각해 봅니다. 비틀비틀 힘들게 하루의 종착역이 다가오네요. 저도 이만 pc를 종료할 시간이 다가 오는데 자꾸만 다른 잡념들이 결심을 망각하게 만듭니다....그래도~ 행복한 밤 되십시요.
후(後)
2020.05.26근 5개월 가량을 끌어오던 업무상의 문제가 오늘 드디어 해결되었습니다. 상호간의 의견차이가 있어 그 간극을 좁히려고 설득하고 무던히도 애썼던 기억들이 하나둘씩 생각납니다. 그런데 마무리가 되면 뭔가 후련하고 개운할줄 알았는데 막상 해결되고 나니 그게 아니네요 한없이 힘이 빠지면서 맥이 풀리는 마음이 더 앞서는건 왜일까요? 점점 살아가는것이 알수 없는 모순의 연속인듯 싶습니다. 평안한 밤 되십시요.
아침이 밝아올때
2020.05.15다행히도 요근래 비가 많이와서 산에서 발생하는 송화가루 피해가 줄어드는것 같습니다. 어제만해도 어마어마한 가루로 인해 주변산이 뿌옇게 변했었는데 지금 하늘은 다소 어둡지만 상당히 깨끗해 보입니다. 게다가 금요일이라 그런지 마음까지 편안한 시간이네요. 아래사진들은 숱하게 이곳을 찾았을때 딱 한번 만난 풍경입니다. 잠깐동안 빛이 스며들때 운해까지 더해져 좋은 장면을 만들었네요. 이런 모습을 만나려면 무조건 산을 많이 찾아야 되는데 예전같이 움직이지 못함이 아쉽기만 합니다. 주말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옥정호
2020.04.09오랫만에 임실 옥정호 붕어섬을 담아봤습니다. 옥정호는 운해가 참 아름다운 곳인데 이번에는 은하수 담는것이 목적이었기에 맑은날, 건조한날, 시정이 좋은날을 택했습니다. 때문에 살짝 기대는 했었지만 역시나 운해는 만나지 못했습니다. 다만 옥정호 수위가 많이 올라와 오랫만에 날렵하고 붕어다운 붕어를 만나 기분은 좋았습니다. 최근 전국적인 날씨 동향을 봤을때 굉장히 건조한 날들이 연일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비가오지 않는이상 운해는 보기 힘들듯 싶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여담입니다만 이날 새벽 1시30경에 산에 올라 2시30분경 담은 사진입니다. 평상시 같으면 주말이기 때문에 비박이나 뭔가를 담기위해 산에 오르시는 분들이 분명히 있을것이라 생각했는데 없더군요;;;; 이런 장소도 코로나 영향을 받는것인가 싶은..
국사봉 은하수
2020.04.06넓은 우주 밤하늘에는 수많은 별들이 반짝이고 있습니다. 하늘을 가로질러 은가루를 뿌려 놓은듯이 희미한 띠가 걸쳐있는 모습을 우리나라에서는 은하수라 부릅니다. 우리가 바라보는 시각에는 마치 띠처럼 널려있는 가루처럼 보여지는데 지구를 둘러싸고 있는 고리와 같다고 보면 됩니다. 예전에 우연히 얻어걸린 장면을 만난 이후로 별 생각없이 지내다 엊그제 4월5일 01시에 임실 국사봉으로 달렸습니다. 워낙에 달이 밝아 달이 저물때즈음 그러니까 새벽 4시경이 가까워 오면서 육안으로 식별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서너시간을 추위에 떨며 담아온 결과물은 성에 차지 않습니다.... 몇장을 더 담았는데 차후에 정리하여 다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촬영에 도움주신 ( https://indielazy.tistory.com/ ..
풍경이 있는 아침
2020.04.03어제 저녁 직장동료의 좋은 소식에 기분좋게 술을 몇잔 마셨는데 생각외로 숙취가 있는것 같습니다. 누구에게나 생각지도 않는 어려움이 생기게 마련이지만 거짓없이 의연하게 대처하면 좋은 결과로 귀결되는것을 목격했네요 좋던 나쁘던 어떠한 일에 휘말리게 되어 마음고생이 심했는데 부족하지만 지면을 빌어 축하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 풍경사진 특히 산을 배경으로하는 사진들의 생명은 빛이라고 생각합니다. 태양의 위치에 따라 사진의 질은 같은 시간 같은 장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