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머물고 싶었던 순간에
2020.07.06세상을 보고 풍경을 바라보는 그 순간 만큼은 영원히 이곳에 머무르고 싶었습니다. 언제 또 이런 아름다운 모습을 만나보게 될지 기약 할 수 없겠지만 사진은 또다시 그때의 추억이 있는 곳으로 날개짓을 하게 되는군요. 최근 인사이동이 마무리 되어 가고 있습니다. 잘된 것인지 아니면 운이 없어서 였는지는 모르겠지만 같은 자리에 한동안 더 머무를듯 싶습니다. 주변의 어수선한 분위기에 저또한 작게나마 동요되는 마음이 생기지만 조용히 제자리를 찾으려 합니다. 비오는 밤 여행에서 만난 추억의 풍경을 꺼내어 봅니다. 행복한 밤 되십시요. -오스트리아 장크트길겐 2019년 봄-
오스트리아 스냅(라이카 X typ113)
2020.05.20현대의 사진은 보다 선명하게, 보다 화려하게, 형형색색의 색감과 또렷한 화상도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잘찍는 작가님들의 흑백사진은 복잡한 색을 모노톤으로 단순하게 정리하여 사진을 보는 시각에서 이미지에 집중하게 만들어 줍니다. 또한 절제된 흑백 이미지는 사진 감상자의 상상을 적극적으로 자극해서 또 다른 사진이야기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보이지 않는 컬러, 흑백의 대비와 선으로 표현되는 흑백사진은 표현의 깊이와 힘이 보여집니다. 제가 소지하고 있는 카메라는 총 두대인데 그 중 하나인 LEICA X(typ113)똑딱이 카메라는 흑백사진에 특화된 카메라 입니다. 이미지저장 방식이 두 종류인데 한가지는 흑백, 다른 방식은 컬러로 저장됩니다. 가끔 흑백사진을 즐겨 찍지만 사진의 깊이에서 너무 많은 ..
프라하 구시가지 광장(Praha Old Town)
2020.05.12Old Town Square 다양한 건물양식을 한곳에서 볼 수 있는 체코를 대표하는 가장 유명한 장소라고 합니다. 체코의 역사를 그대로 떠안고 있는 구시가지 광장은 1437년 종교개혁자 얀 후스의 추종자들이 처형되었던 장소이자 30년 전쟁때인 1621년 발트슈테인 장군에게 프로테스탄트였던 27명의 귀족들이 참수를 당했던 장소이다. 틴 성당과 마주하고 있는 천문 시계탑 아래 바닥엔 그때당시 처형되었던 귀족들의 머리가 놓여졌던 자리가 있어 십자가 표시화 함께 1621년이라는 숫자가 슬픈 역사를 남기고 있다...라고 "다음 백과"에 나오네요... 이곳을 관광할떄 실상은 가이드도 안보였고 관광객은 어마어마하고 사전지식도 없어 사람따라 물 흘러가듯이 보고 왔던 곳인데 간단하게 역사를 훓어보니 뭔가 큰 일이 있었던..
아침
2020.05.08오늘아침 출근하며 걸어오는 발걸음은 상쾌한 날씨로 인하여 상당히 가볍고 즐거웠습니다. 어제 못지않게 한낮에는 많이 더울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래도 선선한 여름같은 봄날 아침날씨는 충분히 기분좋은것 같습니다. 유럽여행중 담은 사진으로 독일인것으로 생각됩니다. 혼자서 걸어보는 상쾌한 아침의 순간이 그리워서 몇장 올려봅니다. 방문하시는 모든분들 오늘도 화이팅 하시고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아침에
2020.04.25개인적으로 여행을 하면서 동트는 이른 아침에 다니는것을 좋아합니다. 그 시간대가 안전하기도 하고 일상을 시작하는 그 나라의 참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패키지 여행은 늘 여유가 없는데 보통 아침 7시에 출발하는 일정이 많아 조식과 짐 정리로 인해 언감생심 감히 꿈도 꾸어보지 못합니다. 다행히 좀 늦게 출발하는 날이 있어 재빠르게 동네한바퀴 돌아봤습니다. 이곳은 크로아티아 보디체 (Croatia Vodice, Hotel Orion) 주변 마을입니다. 호텔 옆 동네지만 공기맑고, 깨끗하고, 조용하고, 인적없고 아주아주 한적한 곳으로 걷는 발걸음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집에서 3년째 올리브나무를 키우고 있어서 대충 올리브나무 가격을 알고 있습니다만 저정도 크기면 몇천은 될것 같습니다 ㅎ..
크로아티아 플리트비체
2020.04.25지난 포스팅에 이어 연속으로 글과 사진을 올립니다(https://sideshoot.tistory.com/631) 크로아티아 최초의 국립공원인 플리트비체 국립 호수공원은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으며 카르스트 산악지대의 울창한 숲 속에 석회암 절벽과 16개의 크고작은 아름다운 호수와 폭포들로 이루어져 보는 이들로 하여금 탄성을 지르게 합니다. 크로아티아 국립공원중 빼어나게 아름다운 곳이며 지상 낙원이라는 말을 실감나게 해주는것 같습니다. 옥색 물빛과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과 겨울과 봄사이에 느낄수 있는 계절의 변화가 있는 모습들이 제 마음을 송두리째 빼앗아 버린듯 싶습니다. 이곳 근처에 제가 살았다면 평생을 사진촬영 장소로 정하고 수없이 다녔을것 같습니다. 두세시간의 짧은 여..
맑고 시원한 만남
2020.04.01여행일정이 워낙에 촉박하고 방문한곳이 너무 많아 자세한 장소를 알기 위해서는 지난 여행코스를 확인해 봐야 할것 같습니다. 뭐 그다지 중요하지 않지만 어딘지는 알아야 궁금증이 없어지겠죠~ 해서 이사진들 다음 사진들을 확인해보니 아마도 오스트리아의 시골 어디쯤 되는것 같습니다. 넓게 펼쳐진 들판과 유채꽃들의 모습 그리고 한적하게 서있는 가로수가 잘 매치가 되어 이동중에 급하게 담은 사진입니다. 동유럽 여행을 다니면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만난 장면인데 차량의 속도와 똑딱이의 한계로 흔들린 결과물이 보입니다. 그러고보니 이곳에 다녀온지도 벌써 1년여의 시간이 지났네요 남는것은 사진밖에 없다라고 늘 외치지만 그래도 눈과 마음으로 담아온 풍경은 영원히 잊혀지지 않는것 같습니다. 현재 유럽국가들도 굉장히 힘든 시기인..
독일 로텐부르크(Rothenburg)
2020.03.14동유럽 여행도 마지막 일정으로 향해갔을때 방문한 관광지 독일의 로텐부르크 입니다. 몇 일간 패키지 여행의 기본중에 기본인 무지막지한 이동, 자유시간 없음으로 인해 지칠대로 지쳐 이곳은 제 시선에 타 관광지와 다르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역시나 관광객이 많이 찾는 장소라 그런지 각종 기념품, 선물 등 판매 장소와 유럽풍의 건물들만 눈에 들어오더군요. 큰 의미없이 선물 가게 몇군데를 훓어보다가 이런데서 시간을 보내는것이 무의미할듯 싶어 무작정 도시의 외곽인 성곽쪽으로 향했습니다. 역시나 번화한 곳과는 다르게 광활한 풍경이 펼쳐졌고 제가 좋아하는 숲, 그리고 정원 등 무엇보다 도심과 조금 떨어진 거리여서 그런지 관광객 특히 사진에 걸치는 한국사람이 안보입니다. 하지만 얻는것이 있으면 잃는것이 있게 마련이듯이 ..
뒤돌아보면
2020.03.11막 야간업무 종료하고 참 좋았던 순간의 기억을 사진과 함께 공유해 보려 합니다. 뒤돌아보면 그때의 그 순간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고 의미있게 멈춰진 시간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힘든 하루였지만 현재의 제 모습이 지난 여행의 즐거웠던 그때처럼 억지로라도 행복한 순간으로 생각 하렵니다. 그날, 그리고 지금 이순간 멈춰진 한장의 사진처럼 말입니다. 퇴근하려는 순간 별의별 생각이 다들어 글을 썼는데 막상 쓰고보니 뭔가 글이 엉망이네요 머리 회전도 비정상적이구요. 행복한 밤 되십시요. 글 맺고 저도 가족이 기다리는 집으로 출발합니다~~~~ 오스트리아 빈
프라하의 봄
2020.03.07제목 그대로 제가 작년에 여행가서 만났던 체코 프라하의 봄입니다. 다른 표현은 뒤로 하고라도 봄이라는 단어가 적절하면서도 정확히 맞아 들어갔던 계절이었습니다. 때문에 정말 즐겁고 행복하게 여행했던 그래서 기억에 더 많이 남는 체코의 봄이었습니다. 생각난 김에 글 올리고 글을 맺습니다. 감사합니다.
쉔브룬 궁전 마음속에 영원히 남다
2020.03.04어제 포스팅 했던 오스트리아 쉔브룬 궁전의 정원 포스팅에 연이어 올려봅니다(https://sideshoot.tistory.com/596) 동유럽 여행때 메인카메라(canon eos 1ds mark2), 서브카메라(leica typ 113)두대를 가져갔는데 사진이 이리저리 섞여 있어 시간이 지나고 나니 선별해 내기가 조금 어렵네요 사진아래 카메라 정보가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유럽은 건물자체가 아름답기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저로서는 자연스럽게 펼쳐진 장면이 더 기억에 남습니다. 구름 한점 없는 맑은 하늘과 연녹색의 향연은 지금도 머릿속에 맴도는것 같습니다. 정원이라고 하기엔 너무 넓고 광활하여 그냥 숲이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였으니까요. 미로처럼 나있는 정원길에서 잠시나마 여유있는 시간을 가졌더라면 금상첨화 ..
오스트리아 쉔브룬 궁전 정원
2020.03.03기분 전환겸 유럽여행 그중에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쉔브룬 궁전을 포스팅해 봅니다. 패키지 여행인지라 시간에 쫓겨 겨우겨우 아니 번개같이 돌아다니며 사진만 찍어 봤습니다. 자유여행처럼 천천히 그리고 장소마다의 아름다움을 느껴보고 싶었지만 .... 그래서 아쉽습니다 다만 4월말경이어서 그런지 유럽의 봄이 시작되어 파릇파릇한 나무들의 모습들이 너무 좋았습니다. (이곳에서 담은 사진들이 조금 되는데 시간되면 정리해서 다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암튼 이곳 여행중 가이드에게 수시로 들은 말은 합스부르크 왕가 정도 인데 참 좋은곳에 살았구나 라는 생각만 들었네요. 잘알지도 못하면서 깊게 파고들면 머리 아프니 이정도로 하겠구요. 뭐니뭐니 해도 유럽여행은 봄입니다. 다행히도 올해 이런 일정을 잡았다면 강제로 포기 했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