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사봉
겨울은 상고대의 계절
2021.01.04바야흐로 겨울은 상고대의 계절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생각처럼 기온이 급강하를 하지 않아 쉽사리 이런 장면을 만나는것은 어렵기만 하네요. 안개나 수증기 같은 물방울이 나뭇가지에 붙어 있을때 급속도로 내려간 차가운 공기로 인해 만들어 지는 현상이거든요. 불과 몇년전 사진인데 보면 볼수록 장관이었던 모습이 생각이 납니다. 하긴 집근처에 카메라 들고나갈 시간조차 없었던 상태였으니 제가 생각지도 못한 날에 상고대가 피었을지도 모를일인지 싶습니다. 어찌되었건 작년말보다는 해가 바뀌니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이면서 조급해지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자주자주 소통할수 있는 시간이 어느정도 생겼다라는 의미겠지요~ 오늘도 늦도록 잔업처리를 하고는 있지만 마음만은 한결 여유롭습니다. 많이들 걱정해 주셔서 진심으..
행복한 시간
2020.06.26금새 한주가 지나갔네요. 일도 일이지만 처리해야 될것이 참 많은 요즘 세상인듯 싶습니다. 이 순간 이후부터 휴식이 필요한 시점이기도 하구요 사진속 풍경을 바라보는 그때 그시간과 컴퓨터를 끄고 업무를 덮을때 바로 행복한 시간이 시작되는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일하기 싫을때
2020.06.16일하기 싫을때 이런사진 보면 더 일하기 싫습니다. 도통 뭔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게되면 이런 마음들이 생기곤 하는데 요즘이 그러네요. 그냥 요즘 심경이구요. 아래 사진들은 이른새벽 임실 옥정호부터 국사봉 정상까지 발걸음을 담아본 사진입니다. 제겐 익숙하면서도 늘 좋은 장면을 안겨주는 곳이기도 합니다. 다행히도 주말에 비가와서 그런지 날씨는 선선합니다. 여름이 이런 날씨라면 얼마나 좋을까 싶습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시고 즐거운 화요일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시원한 여름
2020.06.08지난 주중 그리고 주말내내 이런 날씨가 있을까 싶을 정도였습니다. 대기의 정체로 인해 습도는 올라가고 바람마저 아예 느낄수 없었으며 미세먼지까지 잔뜩이어서 연일 기운 빠지는 날씨를 보여줬습니다. 어제 그제 임실 국사봉에라도 한번 가볼까 온갖 데이터와 기상날씨를 검색해 봤지만 여의치 않더군요 집 거실에서 그쪽방향 산봉우리 조망이 가능한데 맑은날이면 그곳 인근까지 불켜진 모습이 보여집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시야가 시내를 벗어나지 못합니다. 포기하고 잠을 청한 후 이른 새벽에 다시 세상을 바라봅니다. 역시나 뿌옇습니다. 이런날은 가봐야 멍텅구리같은 하늘에 주변은 뿌옇게 둘러쳐져 있어 상당히 밋밋하고 사물도 뚜렷하지 않아 실망만하고 올게 뻔합니다. 그렇습니다 이럴땐 빨리 포기하고 잠자는게 최곱니다~덕분에 이날 보..
일출이야기
2020.06.03해마다 달력을 보면서 잊지 않는 날짜가 있습니다. 바로 일년에 한번 만날수 있는 임실 국사봉에서 바라보는 진안 마이산 일출 장면입니다. 다른이들은 두봉우리 위로 떠오를때 왕관이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요. 이날은 살짝 아쉬웠긴 했으나 그래도 아주 좋았습니다. 그리고 한정적인 사진포인트와 날씨가 따라줘야 가능한데 아래의 사진들은 4년째 도전해서 담은 풍경들입니다. 흐려서도 안되고 운해가 많아서도 안되고 포인트도 확보해야 가능합니다. 정확하게 일출에 맞추어 올라가면 다들 어떻게 알고 오시는지 전국에서 오신 진사님들 삼각대로 인해 비집고 들어가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다른 방법을 생각해 봐야겠죠~ 그래 남들보다 더 일찍 올라가보자 한 새벽 두시경에......ㅎㅎㅎ 언제적인가는 아예 45인승 대형버스를 대절..
새벽 안개
2020.06.01사진에 담겨진 사람들은 무슨 생각과 대화를 나누고 있을까? 안개가 짙게 깔린 풍경을 담는 진사의 마음은 어땠을까 궁금하지 않습니까? 하루의 시간대가 늦은 밤으로 점점 흐를수록 제 눈도 자꾸 안개처럼 희미해져 갑니다. 안개가 걷히고 새로운 세상이 보여지듯이 저또한 그렇게 될거라 생각해 봅니다. 비틀비틀 힘들게 하루의 종착역이 다가오네요. 저도 이만 pc를 종료할 시간이 다가 오는데 자꾸만 다른 잡념들이 결심을 망각하게 만듭니다....그래도~ 행복한 밤 되십시요.
후(後)
2020.05.26근 5개월 가량을 끌어오던 업무상의 문제가 오늘 드디어 해결되었습니다. 상호간의 의견차이가 있어 그 간극을 좁히려고 설득하고 무던히도 애썼던 기억들이 하나둘씩 생각납니다. 그런데 마무리가 되면 뭔가 후련하고 개운할줄 알았는데 막상 해결되고 나니 그게 아니네요 한없이 힘이 빠지면서 맥이 풀리는 마음이 더 앞서는건 왜일까요? 점점 살아가는것이 알수 없는 모순의 연속인듯 싶습니다. 평안한 밤 되십시요.
Nella fantasia
2020.05.09무심코 지난 사진을 들여다 봅니다. 기억조차 나지 않는 장소의 풍경을 만나기 위해 수많은 곳을 위험을 무릎쓰고 다녔었는데 그중에도 또렷이 기억나는 곳들이 있습니다. 그 날의 모습인데 얼굴을 매섭게 떄렸던 눈바람이 생각나고 팔각정을 타고 잔잔하게 흐르는 운해와 상고대까지 ... 지금 계절과는 맞지 않지만 생각난 김에 그동안 포스팅에서 빠진 추억의 사진을 올려봅니다. 아!!! 그리고 늘 포스팅 하는데 있어서 주 제목 정하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만 오늘은 사진을 올리는 순간 Nella fantasia 노래가 나오네요 가사를 검색해보니 그때의 느낌과 얼추 맞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ㅎㅎㅎ 하여 가사까지 올려보는데 음악은 없습니다. 바람이 잠시 멎었지만 비가 온다고 하니 피해 입지 않도록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
국사봉 은하수
2020.04.06넓은 우주 밤하늘에는 수많은 별들이 반짝이고 있습니다. 하늘을 가로질러 은가루를 뿌려 놓은듯이 희미한 띠가 걸쳐있는 모습을 우리나라에서는 은하수라 부릅니다. 우리가 바라보는 시각에는 마치 띠처럼 널려있는 가루처럼 보여지는데 지구를 둘러싸고 있는 고리와 같다고 보면 됩니다. 예전에 우연히 얻어걸린 장면을 만난 이후로 별 생각없이 지내다 엊그제 4월5일 01시에 임실 국사봉으로 달렸습니다. 워낙에 달이 밝아 달이 저물때즈음 그러니까 새벽 4시경이 가까워 오면서 육안으로 식별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서너시간을 추위에 떨며 담아온 결과물은 성에 차지 않습니다.... 몇장을 더 담았는데 차후에 정리하여 다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촬영에 도움주신 ( https://indielazy.tistory.com/ ..
풍경이 있는 아침
2020.04.03어제 저녁 직장동료의 좋은 소식에 기분좋게 술을 몇잔 마셨는데 생각외로 숙취가 있는것 같습니다. 누구에게나 생각지도 않는 어려움이 생기게 마련이지만 거짓없이 의연하게 대처하면 좋은 결과로 귀결되는것을 목격했네요 좋던 나쁘던 어떠한 일에 휘말리게 되어 마음고생이 심했는데 부족하지만 지면을 빌어 축하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 풍경사진 특히 산을 배경으로하는 사진들의 생명은 빛이라고 생각합니다. 태양의 위치에 따라 사진의 질은 같은 시간 같은 장소..
장관[壯觀]
2020.03.19별 궤적 사진 담으러 갔다가 담은 운해풍경입니다. 사진을 담고 귀찮은 마음에 외장하드에 처박아 둔 사진들인데 공교롭게도 최근에 제 시야속으로 들어오는군요. 이런날도 있었구나 싶기도 하고 암튼 훗날 이렇게 다시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별궤적과 일출 그리고 운해촬영시간을 계산해보면 먼저 집에서 새벽 2시30분경 출발 준비를 합니다. 넉넉히 40분 전.후로 산 아래 주차장 도착, 카메라등 장비를 챙겨서 꾸역꾸역 정상에 오르는 시간 약 30분정도 소요됩니다. 대략 새벽 4시경에 도착한다고 보심 되며 이후 촬영 셋팅후 본격적으로 촬영을 시작합니다. 별궤적, 운해, 그리고 운좋으면 이렇게 빛내림도 찍고...그러다 보통 아침 8시~9시경 하산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렇게 노력만해서 얻어지는것도 아닙니다... 그날의 날..
산정에서 아침을
2020.03.17추운겨울 산정에서의 일출을 맞이하는 시간은 경이롭지만 감수할 부분이 있습니다. 정확히 태양이 떠오르기 전.후로 엄청나게 기온이 내려가는데 순간적으로 방심하다간 난리납니다~ 하지만 그 시간대가 일출에서는 중요하면서도 좋은 장면을 만날수가 있지요. 산등성이 너머로 해가 떠오르기 전 오색으로 물드는 빛의 향연은 말로 표현이 힘든 형용사가 되어 나타나곤 합니다. 그러한 이유로 산정상에서 만나는 일출을 유난히 좋아해 무수히 쫓아다녔지만 최근엔 그러지 못하네요. 더 나이들고 더 게을러지기 전에 열심히 다녀야 되는데.............. 곧 날씨가 변덕이 더 심해지면 운해 발생 확률이 높아지고 비가 내린 다음날은 거의 99% 운해가 발생하는데 조만간 한번쯤 노려봐야 겠습니다. 문득 임실 주변의 야생화 자생지가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