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깊어가는 가을 전주향교 은행나무
2020.11.06전주시의 시목은 은행나무여서 그런지 유난히도 시내를 관통하는 도로나 인위적으로 조성된 녹지중 많은 수의 은행나무가 있습니다. 그런 덕분인지 이 시점에 떨어지는 은행나무 열매로 인한 냄새는 어느정도 감안을 해야 됩니다. 가끔 거친 바람에 우수수 떨어지는 노란 은행나무잎은 컨디션이 좋을때는 기분좋은 장면이고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여러 안좋은 생각을 해주게 만듭니다. 낙엽이 모두 떨어지고 황량한 모습으로 변했을땐 올해가 지나가는 시기가 도래하니까요. 그건 그렇고 가을철 오색의 아름다운 단풍잎의 진수를 맛보시려면 무조건 햇빛을 정면으로 놓고 바라봐야 합니다. 빛을 투과하는 잎들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정도로 아름답지요. 대신 오랫동안 바라보시면 시력이 안좋아 질 수 있으니 조심하셔야 되겠구요. 또 한가지 청명한 가..
바다가 그리워질때 찾아가는 고군산군도
2020.09.11코로나19로 인해 마땅히 어디 여행 가는것도 부담스러운 시기입니다. 물론 여행객이 오지 않음으로 인해 안전하기도 하겠지만 현지에 계시는 분들의 생계를 생각한다면 그또한 옳은것은 아닌것 같고... 계속적으로 옳고 그름의 범위에서 머물고 있는듯한 요즘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곳은 제 고향바다쪽 이기도 하고 예전 다리가 놓이기 전에는 하나의 섬들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마음만 먹으면 한시간내로 찾을 수 있는 마음 편한 옆 동네 같은 생각도 듭니다. 일전에 군산에 들러 일을보고 전주로 돌아올 시간이었지만 일부러 바다가 보고싶어 찾아갔는데 길다란 새만금방조제를 지나 선유도 해수욕장을 찾았습니다. 사진의 촬영장소는 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선유도 초입부분 갯바위쪽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선유도는 신선이 노닐던 섬이라는 ..
시원한 여름이 있는 고군산군도
2020.07.22기분이 우울하거나 답답할때 생각나는곳이 이곳인지라 가끔 낚시겸 바람쐬러 찾는곳입니다. 유명한 새만금방조제를 따라 선유도를 지나 장자도까지 다리와 도로가 연결되 있어 쉽게 방문할수 있습니다. 최근에 인사이동이 있었고 저는 타부서로 이동하지 않았지만 업무가 변경되어 나름 공부도 하고 배우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에따라 덤으로 따라오는것이 귀찮음과 피로감이네요. 훌훌털고 떠나고 싶은 요즘입니다. 오랜만에 글 쓰고 또 일하러 갑니다 총총총~~
정읍 허브원 라벤더 관광농원
2020.07.01"지난해 5월부터 식재한 34만여 주의 꽃들이 만개해 사방에 온통 보랏빛 장관을 이루고 있다. 정읍허브원은 총 33만㎡ 규모에 라벤더 30만 주와 라반딘 4만 주를 심어 가꾸고 있으며 이중 라벤더(6월 개화)와 라반딘(7월 개화)의 식재 면적 부지는 7만 3000여㎡로 약 30%를 차지한다" 라고 보도자료에 나와 있네요 주변에서 가볼만한 곳이 있다라고 소식을 전해주어 지난주 잠시 다녀왔는데 예상외로 라벤더 나무가 크지 않아 예쁜꽃을 감상하기에는 시기 상조였습니다. 게다가 조성이 막 시작된 터라 기반시설도 미흡하고 라벤더외에는 볼거리가 없어 기대만큼 만족스럽지는 않더군요 올해보다 2~3년후가 더욱더 기대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다만 10만평 되는 넓이에 그것도 아시아에서 제일큰 라벤더 농원이 조성되기 때문..
군산 "개사리" 그리고 "관여(觀如)산"
2020.06.22제목이 뜬금없는 개사동 그리고 관여산 입니다. 개사동은 원래 지명이 "개사리"였으니 자연스럽게 알만 하지만 관여산은 저도 첨 들어보는 지명입니다. 자세히 알아보지는 않았지만 많은 이야기들이 있는 곳으로 여겨집니다. 첫 사진의 논이 보이는 풍경이 관여산 아래 그옛날 바닷가 였다라고 하는데 마을어귀의 벽화그림을 보니 한눈에 이해가 됩니다. 자세하진 않지만 일제시대 이후 바다가 매립되지 않았나 유추해 봅니다. 말그대로 군산 앞바다네요~~ 개사동..그러니까 개사리라는 정겨운 지명은 제 어머님 고향입니다. 군산에서 조금 떨어진 곳인데 자주 찾아가지 않아서인지 제게도 조금 낯선 곳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어머님 태어나신 지번은 지금도 자연스럽게 입에서 흘러나오네요~~ 제 아버님은 전라남도 여천군 남면 우학리(현, 금..
근대역사문화의 만남 충남 강경
2020.05.31강경하면 우선 젓갈이 생각나는 지역입니다. 1900년도 일본인의 유입으로 상업이 발달하면서 한일은행 등 큰 건물이 지어졌으며, 특히 뱃길로 이어진 지역적 특성으로 일제의 수탈 목적하에 읍내가 크게 번성하였으나 이후 철도가 개통되면서 1905년 부터 서서히 지역의 활용도가 사그라 들게 되었다네요. 그 당시의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실제적인 역사적 사실로 인해 반나절 정도는 뜻깊은 여행장소가 될 것 같습니다. 시간 되시면 지난 시간속으로 한번 들어가 보셔도 좋을듯 싶으며 전국적으로 유명하다는 강경 젖갈도 한번 드셔보셔도 좋을듯 싶습니다. 아래는 강경읍 홈페이지에서 간략하게 소개된 글이 있어 올려봅니다. 주말 마무리 잘하시고 행복한 한주 맞으시길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충남 논산시 강경읍은 인구가 11,48..
팔복동 철길 이팝나무 꽃
2020.05.1120여년 이상을 전주에 거주하면서 이팝나무꽃이 피어 있는 철길 사진을 처음 찍어보는것 같습니다. 업무차 자주 들르긴 했으나 주요 관심사가 아니어서 그저 있구나라는 생각으로 지나치곤 했었습니다. 지금의 장소가 팔복동 산업단지 내에 있기 때문에 일부러 찾아가기가 조금 꺼려졌던 이유도 한몫했었구요. 이나무는 내한성과 각종공해, 염해, 내병충성이 강하다라는 글을 봤을때 일부러 이곳과 주변에 더 많이 심지 않았나 조심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름에 대한 이야기는 꽃이 피는 시기가 대체로 음력 24절기 중 입하(立夏) 전후로 입하 때 핀다는 의미로 ‘입하나무’로 불리다가 ‘이팝나무’로 변했다는 이야기가 있으며 실제로 전북 일부 지방에서는 ‘입하목’으로도 불린다니, 발음상으로 본다면 더 신빙성이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일..
부안 내소사 전나무숲길
2020.04.29살살 불어오는 바람길따라 아무런 생각없이 부안의 내소사에 다녀왔습니다. 종교는 무교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사찰중 한곳인데 바닷가와 인접해 있고 해안길 따라 가는 길이 운치있고 참 좋거든요. 그리고 이곳 내소사로 가는 전나무 숲길을 걸으면 기분탓인지 약 1주일간은 머리도 맑아지고 몸도 건강해짐을 느낀적이 있었거든요. 예전에 가을철에 다녀왔었고 이후 주변을 몇번 지나치기는 했지만 내부까지 들어간것은 참 오랜만인듯 싶습니다. 걷는내내 녹음이 우거져서 숲에서 나오는 향이 기가막히더군요. 아!!! 오대산 월정사 가는길도 유명하다라고 하는데 아직 안가봐서 비교하기에는 좀 그렇지만 저는 이곳이 더좋을것 같다라는 생각을 해봅니다...ㅎㅎ 내일은 부처님오신날이고 징검다리 연휴가 시작되네요. 아쉽게도 할일이 많아 쭈욱 ..
전주완산동꽃동산 출입통제
2020.04.14예견은 했었지만 결국은 전주완산동꽃동산을 올해는 전면 통제한다고 합니다. 코로나가 여러모로 볼거리 즐길거리를 없애는 역할도 하는것 같은데 모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한 결정이니 아쉽지만 내년을 기약해야 할듯 싶습니다. 올해는 저도 꾹 참도록 하겠으며 몇번 다녀왔던 사진이나마 다음 포스팅에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4월 13일부터~5월10일까지 완산공원 꽃동산 출입 통제 완산공원 꽃동산, 내년에 만나요! 전주시가 코로나19의 지역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매년 수만 명의 방문객이 찾고 있는 도심 속 꽃구경 명소인 완산공원 꽃동산의 출입을 통제키로 했다. 시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지역 확산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봄꽃들의 개화시기인 지난 13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완..
군산
2020.04.14첫 사진의 장소는 군산해망동 수산물 어시장이며 건너편이 충남 서천 장항입니다. 저에게 많은 사연이 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그리고 군산에서 조금 벗어난 "금강대교"이며 금강을 따라 자전거도로 및 철새관찰소가 군데군데 있는 곳입니다. 이곳이 겨울철 가창오리 군무를 조망 할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순간적으로 비가 많이 내려 환한 모습은 아니었지만 사진을 담는 아마추어 진사는 그래도 좋았습니다. 군산에 가면 수많은 추억들이 떠오릅니다. 중, 고교시절을 시골집에서 도시로 나와 하숙 생활과 자취 그리고 기숙사에서 6년을 보냈기 때문입니다. 그땐 군산 벚꽃이 얼마나 유명한지 꽃들이 이렇게 아름답다는 생각 조차도 전혀 할 수 없었던 시절 이었으니까요~ 오랫만에 군산에 갔다가 바다와 벚꽃을 보니 우울했던 청소년기 시..
오늘 여기 오길 잘했다
2020.03.06오늘, 여기 오길 잘했다. 복잡함에서 벗어나 어떤것과도 뒤섞임 없이 반짝반짝 빛나는 명료함 그안에는 버려야 할 것도 없고 보태야 할 것도 없다. 다만 티없는 깨끗함으로 전주한옥마을 골목길은 평온하고 자연스럽게 그 자신을 바라본다. 마음으로 길들여지거나 길들여지지 않은 모든 길들이 세계 안에서 끊임없이 창조되어지는 모습을. (한옥마을 골목길 이야기 내용중에서) 홍보적인 제작의도를 가지고 전주한옥마을 골목길 여기저기를 찾아다니며 작가는 글을 쓰고, 저는 그에 맞는 사진을 담당하는 작업을 하게 되었는데요. 글을 쓰는 작가의 의도에 맞는 사진을 담기가 이렇게 어려울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그저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에게 한옥마을의 몰랐던 골목길을 소개하고 도움이 되고자 지인의 부탁으로 무작정 허락했으니까요. 다..
아침이 아름다운 금오도 일출
2019.10.23거의 매년 금오도에 오고 갑니다. 늘 느끼는 것은 배에서 내리는 순간부터 내 고향에 온것처럼 마음이 푸근해 지는데 아버지 핏줄은 어쩔수가 없는가 봅니다. 예년에는 12월경 찾았으나 이번엔 지난 10월19일에 이런저런 이유로 세가족이 모여서 금오도를 찾았습니다. 사진, 낚시 기타 여러 즐길거리가 많았지만 오로지 휴식을 목적으로 와 모두를 내려 놓으니 그렇게 홀가분 하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전날 과음을 하고 숙면을 취하고 있으니 집사람과 이웃들이 일출보러 가보자고 흔들어 깨웁니다. 주섬주섬 옷을 챙겨입고 안도로 이동 생각지도 않았던 일출 장면을 만나니 휴식과 여행의 기쁨은 두배로 늘어난듯 싶었습니다. 포스팅의 일출장소는 금오도의 끝부분인 안도해수욕장인데 10월~12월까지 날씨만 좋으면 언제든지 만날수 있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