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옥마을 이야기
2021 새해 첫 포스팅을 시작하며.
2021.01.03고개들어 보니 2020년 한해가 지나가고 새로운 2021년도의 시작점이네요. 지난 연말 12월31일까지 미친듯이 업무에만 몰두하다 보니 많은 것을 포기하거나 잃어버리고 살아 온 듯 싶습니다. 이래도 되는걸까 싶은 후회감도 생겼지만 해냈다라는 성취감 또한 어느정도 있었기에 어떤것이 옳다라고 단정하기엔 어려운것 같습니다. 올해는 작은것이라도 소소하게 기쁨을 느끼고 소중하게 여기는 날들을 살아볼까 합니다. 더 다양한 사진도 많이 찍어보고 싶고 제 블로그를 찾으시는 분들에게 기분좋게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힘들때마다 좋은날 오겠지라고 매일매일 생각하면서 하루를 버텼는데 정말 올해는 좋은날 오겠지요? 끝으로 세상의 모든분들에게 정말 좋은날이 하루빨리 왔으면 하는 바램으로 새해 신축년 인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
낮보다 아름다운 전주한옥마을의 겨울저녁
2020.12.01정말 오랫만에 글을 쓰게 됩니다. 하루하루가 정말 빠르게 지나가는데 업무의 마침표는 보이지 않는것 같습니다. 그래도 정신줄 잡고 잘 버티고 있는 저를 보니 대견하기도 하네요 ㅎㅎ 낮시간의 아름다운 한옥마을을 어두워질때쯤 몇컷 담아봤습니다. 운치가 있어 좋아 보였지만 빠르게 변한 계절의 흐름에 적응하지 못한 나를 발견하게 되네요. 차갑지만 뭔가 기분좋은 시간이었는데 개인적으로 카메라 들고 있는 순간이 많이 그리워 집니다. 간단히 몇장의 사진과 글로써 안부를 전합니다. 코로나19 조심하시고 겨울철 감기 안걸리게 조심하십시요. 감사합니다.
전주한옥마을 경기전 아침
2020.11.22이른아침 출근길에 만났던 가을풍경입니다. 올해는 어디 가볼 생각도 못해보고 겨울을 맞는것 같습니다. 관람객이 없는 경기전 주변의 아침은 고요함과 사색의 장소로 제게 여러가지 에너지를 제공해 줍니다. 조용히 경내를 산책하며 업무생각도 정리 할 수 있고 개인적인 나아갈 방향도 그려 볼수도 있으니까요~ 지금은 낙엽이 모두 떨어져 볼품이 없을수도 있겠지만 경건한 장소가 주는 마음의 안정을 위해 자주 방문할 예정입니다. 코로나19가 확산 일로에 들어서서 걱정이 많이 되는 한주가 될듯 싶습니다. 모두모두 마스크 잘쓰시고 각별히 몸과 마음을 조심해야 하겠고 타인을 위해 그리고 나와 내가족을 위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때입니다. 끝으로 모두를 응원하며 글을 맺습니다. 행복한 주말 오후 보내십시요. 감사합니다.
가을이 반가워요~ 전주한옥마을
2020.10.12어김없이 계절은 지나가고 어느새 아름다움의 절정으로 달리고 있는 전주한옥마을 풍경입니다. 사계절 각각의 멋들이 깃들어 있지만 유난히 가을이 아름다운건 우리의 인생처럼 절정을 향해서 치닫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곁에 있어서 소중함을 우리는 때때로 망각하면서 살곤 합니다. 어느순간 고개를 들어 세상을 바라보는 순간 많은 것들이 변해 있음을 순간순간 느끼곤 하죠 이렇게 멋지고 아름다운 풍경들이 주변에 있음을 늘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가을 초입 입니다. 조만간 이곳 한옥마을이 더 붉게 물들어 갈거구요. 작게 변화되는 모습들을 앨범속에 저장하고 또다른 만남을 남기려 시간을 내도록 해보겠습니다. 환절기 건강 조심하시고, 마스크는 필수입니다. 감사합니다.
전라감영 복원(동편) 역사를 만나다
2020.08.29전주시가 조선시대 호남과 제주지역을 거느린 전라감영 복원사업을 최근 마무리 하였는데 총 사업비 104억여원을 투입하여 동편을 복원하였습니다. 예정된 전라감영 동편 개방을 코로나19 여파로 잠정 연기 되었는데 준공식 행사도 오는 10월 7일 비대면으로 진행될 예정 이랍니다. 전라감영은 지난 2015년 구 전북도청사 건물을 철거하고 2017년 11월 재창조 하고자 복원에 착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외행랑 부분에 주초석이 발견되면서 공사가 늦춰지기도 했는데요 복원된 전라감영은 전체가 아닌 동편에 속하며 현재 서쪽과 전주완산경찰서가 위치한 남쪽부지 복원을 위해 2단계 용역이 진행되고 있답니다. 전체가 복원되면 완벽한 전라감영이 되 살아나지 않을까 저로서도 기대가 큽니다. 이번 복원공사의 핵심은 호남을 관할했던 ..
전주한옥마을 한눈에 바라보기
2020.08.09이곳에 오르면 전주한옥마을을 한눈에 볼수 있습니다. 와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한옥마을 몇군데 조망 가능한 장소가 있지만 돈 들이지 않고 바라 볼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카페나 큰 호텔을 찾으면 보여지는게 다르겠지만 부담스런 주머니 사정을 고려한다면 딱 이곳이 마음편하게 한옥마을이 이렇구나 하고 느끼실수 있을겁니다. 바로 오목대 아래 둘레길처럼 나있는 산책길인데 숲의 향기도 좋고 걷기도 편해 이곳은 꼭 방문해 보시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저야 뭐 매일매일 찾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곳인데 갈때마다 새로운 느낌을 받게 해주는것 같습니다. 타 지역은 비가 많이 오겠지만 전주의 오늘 날씨는 대체로 화창한것 같습니다. 다만 습도가 상당해서 땀이 많이 나긴 하네요. 폭우가 지나가니 다시 태풍이 온다고 합니다..
경기전 돌담길 배롱나무꽃과 함께
2020.08.03푹푹찌는 무더위에 그나마 기분좋게 하는 배롱나무꽃이 전주한옥마을 경기전 돌담길과 경내에 활짝 피었습니다. 짙은 빨강색, 핑크색, 그리고 흰색의 꽃들이 조금이나마 더위를 잊게 해주는것 같습니다. 주변을 온통 휘감고 있지는 않지만 가끔식 보여지는 화사한 꽃망울들이 돌담길과 잘 어울리게 보입니다. 몇일전까지 이곳에도 비가 많이 내렸는데 비오고 난후의 진득한 모습이 참 좋습니다. 참고로 경기전 주변 돌담길 한바퀴 길이는 대략 900M정도 됩니다. 돌담길 위의 기와에도 붉은 배롱나무 꽃들이 살며시 앉아 있네요. 이런 모습을 보면 늘 꽃길을 걷고 있는 느낌까지 들곤 합니다. 사진을 담느라 구도를 보고 있는데 점잖은 어르신께서 잠깐의 시간을 양보해 주시다 가시는데 그모습이 너무 좋아 보여 한컷 담아봤습니다. 뭔가 잘..
전주한옥마을 국화도 꽃
2020.04.16나무와 꽃이름을 찾느라 한참이 걸렸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앱에 들이대면 잘 나오는데 이번엔 조금 애를 먹었습니다. 이곳을 몇번 지나다니면서 무슨색 꽃이 필까 궁금했는데 드디어 해결되었다는~~~ 현재 전주한옥마을 향교부근 "완판본문화관"앞 담벼락 위로 진분홍색 꽃들이 활짝 피어있습니다. 아마도 1주일 정도는 만개 상태로 더 피어 있을듯 싶습니다. 연일 특유의 봄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 기분좋은 느낌처럼 바이러스도 멀리 사라졌음 하는 바램을 가져보며 아래에 국화도 이력을 올리며 글을 맺겠습니다. 행복하십시요. 원산지는 중국이며 장미과 벚나무속에 속하고 낙엽 활엽 관목또는 소교목으로 생장한다 합니다. 꽃의 지름이 4.5cm, 꽃잎수는 22~32매, 수술은 평균 32.7개입니다. 암술은 수술보다 조금더 길고 꽃받..
꽃길을 걷다
2020.03.31사무실까지 출근시간이 오전 9시니까 아직 40분이 남았네요. 매일 습관처럼 가던길로 방향을 잡을것인지 아니면 한옥마을에 꽃들이 조금 피었던데 한번 보고 갈것인지 잠시 망설였습니다. 어김없이 큰 쇳덩어리인 DSLR은 집에서 잠을 자고 있고 차안 구석에 굴러다니는 똑딱이라도 있으니 그래~가보자!!! 얼마전 봄을 맞아 전주한옥마을에서는 봄 단장을 하기위해 여러 장소에 꽃들을 식재했습니다. 사진의 대부분이 은행로와 전주한옥마을 중앙초등학교 뒷담이며 최명희문학관 앞입니다. 직원분의 말씀을 들어보면 가끔 식재했던 꽃들 상당수를 뽑아간다고 합니다. 가격이 얼마 안할텐데....쫌 아쉽긴 합니다~~ 그리고 "전주한옥마을 홈페이지">>> (http://hanok.ejeonbuk.com/)가 최근에 오픈을 했습니다. 불필요..
전주경기전 매화나무 "와룡매"
2020.03.10전주한옥마을내 경기전에 가면 청매화, 홍매화 나무가 있는데 계절에 따라 부르는 이름이 다릅니다. 봄에는 매화나무, 여름에는 매실나무로 불리우는데 아마도 여름에는 매실이라는 과일이 열리기 때문인듯 싶습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매화나무의 원산지는 지진으로 유명한 중국 사천성이랍니다 목단과 더불어 중국의 나라꽃으로 불리고 있다는데 ...우리나라에 들어와서는 선비들의 사랑을 듬뿍 받아 사군자중의 맨 첫 번째로 화폭에 담았던 나무로 유명하며 우리의 어머니들이나 할머니들의 비녀에도 매화 문양이 가장 많다고 합니다. 특히 이곳에 있는 있는 등굽은 매화나무는 수령이 100여년이상 되는것으로 추정되는데 6.25전쟁의 황폐화된 경기전과 새롭게 가꾸어진 경기전의 모습을 묵묵히 지켜왔습니다. 3월이면 은은한 청색빛깔을 띠는 청..
고즈넉한 밤
2020.03.09가끔 퇴근길에 되도록이면 이길을 선택해서 지나가곤 합니다. 결코 과하지 않은 은은한 조명들이 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을 편안하고 안정감있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사실 코로나로 인해 사람이 없는것은 아닙니다 평상시에도 한옥마을의 밤길은 이렇게 고즈넉한 장면을 보여줍니다. 전주시 한옥마을 담당부서에서는 2019년도부터 밤길 경관 조명 공사를 대대적으로 실시했습니다. 골목길의 낮풍경도 아름답지만 구석구석에 숨어있는 밤 골목길은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 오기도 합니다. 꼭 한번은 시간을 내셔서 밤 산책을 해보셔도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한주의 첫날 월요일 입니다 왠지 분위기도 가라앉고 날씨까지 우중충하니 자꾸 기분이 다운되는것 같습니다. 이럴때 일수록 활기찬 생각을 하고 마음에서 밝은 기분을 갖게 된다면 어렵지 않..
골목길에 관한 이야기
2020.03.05작년 하반기 전주한옥마을 골목길과 관련하여 에세이집을 발간할 계획이 있어 틈틈히 시간이 생길때마다 사진 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진행 과정중 본연의 업무와 건강상으로 상황이 안좋았지만 주변 동료분의 도움으로 겨우겨우 마무리를 짓고 사진을 넘겨주었네요. 아주아주 미미한 재능기부로 인해 몇일전 사진이 실린 책이 나오게 되었는데 나름 뿌듯합니다. 책과 관련한 내용은 다음 포스팅에 다시한번 간단히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전주한옥마을은 아주 천천히 드실것 다드시고 시간의 여유를 가지고 다른이가 찾지 않는 곳을 가봐야 진정한 맛을 느낄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적어도 낯선 길에서 만나는 풍경은 당신을 기분좋게 할것이며 마음을 풍요롭게 만들 겁니다. 감사합니다.